지역을 봄정신건강 유관기관소개

주순애원

01.   주순애원을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주순애원은 어떤곳이며, 어떤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가요?)

주순애원은 정신질환자 및 정신장애인 회복을 위한 일상의 삶을 함께 고민하고 설계해 나가는 정신재활시설로 입소하여 지내거나 집에서 다니는 이용회원분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간입니다.
입소 및 이용 가능한 대상자는 정신과적 고통을 경험하고 있는 만 15세 이상의 조울증, 양극성장애, ADHD, 조현병 및 정동장애를 진단받은 분들입니다.

02.  

기관을 운영하실 때의 방향이나 지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주순애원의 운영 방침

  • 1. 생활시설에 입소한 당사자들은 개개인의 맞춤 서비스 및 사회성 훈련을 위한 집단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로 독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 2. 당사자의 재능 및 기능에 따라 평생교육 및 전문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취업하여 경제적 자립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3. 이 과정을 통해 개인의 삶을 설계해 나가며 지역사회 주민으로의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주순애원의 방향성입니다.
03.  

주순애원에서는 취업지원, 체험홈, 동료지원가 양성 및 상담, 평생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간략하게 소개 해 주실수 있나요?(중점 프로그램 위주로)

주순애원 취업지원

주순애원은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첫 번째, 바리스타 훈련과 제과 훈련을 받은 당사자를 카페로 취업할 수 있게 지원합니다.
두 번째, 사회적 농장 ‘행복팜’에서 농장 활동을 통해 취업하도록 지원합니다.
※ 현재 카페 취업자는 7명이며, 농장 취업자는 3명입니다.

체험홈 운영

체험홈은 독립 전 실제적 훈련을 하는 곳입니다. 2024년 3명의 당사자가 훈련하여 지역사회로 3명이 독립하게 되었습니다.
동료지원가 양성과정은 2024년 7명이 이론교육 및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동료지원 취업을 목표로 정하고 있습니다.
※ 현재 누적 14명이 지역사회로 주거 독립하였고, 3명이 가정으로 돌아갔습니다.

04.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취업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바리스타는 깨끗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일을 하다 보니 선호도가 높고, 농장프로그램은 지역사회 마을활동가들과 농장주들이 함께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농장에서 얻은 수확물을 얻는 기쁨과 함께 활동을 하며 농장에서 먹는 다양한 먹거리와 쉬는 시간이 많다는 의견도 있어서 참여자가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

  • 카페 2호관 외관

  • 카페 2호점 전경

  • 카페 실내

  • 드립백커피와 메리골드꽃차

  • 메리골드꽃차와 다과

  • 행복팜1

  • 행복팜2

05.  

주순애원에서는 예쁜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을 운영하고 계시더라구요! 예쁜마을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은 주순애원에서 훈련한 당사자분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하게 된 곳입니다. 고성은 아무래도 농어촌 지역이고 취업할 곳이 부족하여 바리스타와 제과를 훈련한 당사자분들과 농장 활동을 하는 당사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로스팅 카페와 농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06.  

최근에 예쁜마을사회적협동조합에서 하는 사회적 농업 ‘행복팜’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는데 1000평이라는 큰 농장을 운영하시며 허브와 꽃차 채소 등을 재배한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어요. 행복팜에 대해서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행복팜은 농림축산식품부 사업으로 2022년 ‘사회적농업활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올해로 3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역주민과 당사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농장입니다. 고성군 내에 지역주민들이 교육을 듣고 참여하고자 하는 분들이 당사자분들과 농장활동도 하고, 레크레이션 및 여가활동도 함께 하는 곳입니다. 농장활동으로는 메리골드 및 허브를 재배하여 꽃차를 만들고, 부추, 상추, 수박,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기르면서 수확의 기쁨을 함께 맛보기도 하며, 요리활동을 하면서 자급자족하는 훈련도 함께 합니다. 또한 편백숲길을 조성하여서 매일매일 편백숲 산책로를 걷고 신체적 건강도 함께 돌보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얻는 편안함, 노동과 운동을 통해 얻는 신체적 건강함이 정신질환자 및 정신장애인들에게 전인적 회복의 공간으로서의 좋은 환경이라 생각합니다.

07.  

지금 뉴스레터를 보고계시는 경남도민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정신질환자 및 정신장애인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질환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그 증상과 병명이 한 인간의 전체가 될 수 없습니다. 감기를 걸렸다고 해서 감기에 걸린 사람일 뿐, 감기가 그 사람의 전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정신과적 증상은 그 사람의 전체가 될 수 없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신질환자 및 정신장애인분들은 자신의 증상에 맞는 약물을 복용하면서 일상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분들이 외롭게 혼자 있도록 외면하지 마시고,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힘을 내어 살아가실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는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순애원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분들의 삶과 지금 이 시간에도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 정신질환자 및 정신장애인분들의 삶을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구독신청
및 해지

독자 목소리

지난호 보기

채널 바로가기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