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봄
경상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전하는 15번째 마음 돌봄 이야기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평생 함께 하기를 소망하지만,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은 15년 내외로 사람의 수명보다 짧습니다. 이에 반려동물이 사람보다 먼저 곁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언젠가는 서로 이별해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임으로써 반려동물이 죽은 후 나타나는 심리적 부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반려동물의 노화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슬프고, 힘든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후 느끼는 슬픔은 자연스러운 감정이기에 눈물이 나면 참지 않고 울기도 하고, 슬픈 음악을 듣거나, 자신의 감정을 글로 쓰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충분히 감정을 느끼며 마음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이 좋아했던 장난감이나 물건을 정리하며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리거나, 함께 찍은 사진들을 모아 앨범으로 만들어 생각날 때마다 보면서 위안을 얻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이 나에게 있어 어떤 의미였고,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되새겨보는 것이 좋으며,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순간 중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순간이나 공간이 있다면 떠올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혼자 아파하고 슬퍼하기보다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이미 경험했거나, 슬픔을 함께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 슬픔을 경험한 동반자이기에 서로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고,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큰 힘이 됩니다.